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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사 자격증

식품기사 자격증 필기시험 후기

시간제고 문제풀이

2024년 새해 목표 중 한 가지였던 식품기사자격증 필기 시험날이었다. 

1월 1일부터 2월 20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출문제를 풀었다.

 

 

나에게는 너무나 큰 도전이자 실험이었다. 

우선 문제가 낯설었고 용어가 어려웠다. 자주 접하지 않은 단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일과 가정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상황이라 취준생 때 준비하는 여유로운 자격시험 과정과는 너무도 달랐다.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고 일터에서 점심시간에 1시간씩 기출문제를 풀었다. 처음에는 1과목을 풀고 정리하는데도 1시간이 걸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풀었던 기출문제가 반복되다 보니 30분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휴무날은 문제가 많은 챕터를 풀려고 노력했다. 

한 달이 지나자 꾸준함이 지루함으로 바뀌었고 내 머릿속에서는 '하지 않을 핑계'를 찾고 있었다.

다행히 반복된 꾸준함이 불안함을 더욱더 자극해 꾸준함 지루함을 극복할 수 있었다.

 

 

당일날 새벽 최종평가 기출문제를 풀었다. 

 

아침밥

이른 아침을 먹고 서둘러 시험장으로 향했다. 출근길이라 차가 막힐까 봐 2시간 일찍 출발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시험장

 

다행히 많이 막히지 않아 1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틀린 문제 위주로 다시 복습을 했다.

새벽에 최종평가는 턱걸이 합격점수였다. 1개 더 틀렸으면 불합격이었다.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시험장으로 입실했다. 

모니터를 보고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라 조금 낯설었다. 

 

 

시험결과는 100문제 중 58개를 맞아 불합격이었다.

 

 

합격의 부푼 꿈을 가지고 시험을 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기분이 안 좋았다. 

헷갈리는 문제와 바로 생각나는 문제들을 찾아보고 내가 아직 합격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걸 알았다.

 

 

집에 돌아와 2회 차 시험날짜를 달력에 표시해 놓고 1시간 동안 다시 공부를 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다시금 도전해 보려 한다.

 

 

힘들어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 스쳐갈 때쯤 아내가 위로의 음식을 한 상 차려주었다.

 

여보 다음에는 합격할 수 있을 거야 이거 먹고 힘내^^

 

 

위로의 미나리와 삼겹살 그리고 김치볶음밥으로 가슴 뛰었던 하루를 추억하며 마무리했다.